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약 10년 된 대기업(네 카라 쿠 배 아님)에서 풀 스택 개발자로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전공자 였고 이제부터 어떻게 비전공자로 시작을 했는지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으로 쓴글임을 이해하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웹 개발자의 시작
처음 개발자를 하게 된 계기는 스펙이 좋지 못한 저는 어떠한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다가 보니 느껴지는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계약직은 계속적으로 계약직이고 설령 일을 잘해도 정직원이 되는 건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그리고 설령 그 별따기에 성공해 정직원이 되더라도 회사에 있는 대리님, 과장님, 차장님의 삶이 되게 빡빡해 보였습니다.
물론 계약직인 제 삶도 너무너무 빡빡했습니다.
8시반 출근해서 팀장과 성과에 대해서 면담하고 못하면 한소리 듣고 6시 퇴근이지만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기에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삶이 계속되었고 매번 8~9시까지 야근을 하고 다시 아침에 출근하는 삶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격이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처음 회사에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 동료들도 나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들인거 같고 성과도 처음에는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돈을 벌려면 다녀야 하기에 이를 악물고 제 나름대로 성과를 내보고자 열심히 했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니 그래도 다행히 성과는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당시는 2년밖에 계약직을 할 수 없고 회사에서는 계약직을 더 이상 고용 못하니 정직원으로 고용해야 되는데 회사에서는 정직원 고용보다는 계약직과의 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계약직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곤 했습니다.
계약직이기 때문에 회사의 결정에 따라서 제 직장생활의 운명이 갈리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이러한 삶이 반복되다가 보니 회사가기가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먼저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던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사회를 알지 못하고 그냥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 같아서 직장을 택했습니다.
물론 역시 신입이기에 많이 벌진 못했습니다.
두번째로 적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그 당시 선택한 직업은 맞지 않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당시 직업을 바꿀 결심을 해보고 많은 직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회계나 증권 쪽 같은 돈 관련된 직업을 해보려고 했으나 그곳에 조건이 제가 가지고 있던 스펙과는 맞지 않아서 갈 수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생각한 건 컴퓨터 IT 관련 웹 개발자였습니다.
나름대로 어릴 때 게임을 많이 했기에 컴퓨터에 대해서 친숙하고 잘 할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IT가 활성화되던 시기였기에 모든 직군에서 웹 개발자를 고용할 테니 일자리도 많아서 문제가 없을 거 같았습니다.
한 가지 더 실제로 아는 개발자 형님이 계셨는데 그분 하고 주말에 만나면 그 당시도 지금과 같은 고용이 힘든 시기였지만 그 형님한테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오라는 연락들이 많이 왔습니다.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전 '이거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쳐 갔고 회사를 다니면서 웹 개발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확실히 그래도 사회생활을 해봤다고 무작정 덤비지 않았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야 되니 먼저 IT 관련 회사들을 찾아보고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연봉과 복지 등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보니 제가 하는 직군보단 나아 보였습니다. 편차가 크지만 내가 잘할수록 급여나 여러 조건들이 좋아질 수 있는 여력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통과되었습니다.
그다음 단계로는 취업사이트에서 구인란을 살펴보았고 실제 웹 개발자에게 필요한 기술들이 어떤 건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학원을 선택하는 건 딱 한 가지 조건이었습니다.
제가 비전공자이고 많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고 있으니 단 한 번에 학원 수업을 수강하는 걸로는 알 수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혹시라도 재수강이 되는지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모든 IT 관련 학원과 후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른 건 종로 쪽에 있는 학원을 골랐습니다.
그 당시에도 아는 개발자 형님이 추천해주시는 학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사정상 주중에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후 수업이 없는 학원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그 학원을 고른 건 상담해주시는 분이 동영상으로 강의 제공을 해주신다고 해서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학원이 자바를 배우는 학원이었는데 그 당시에 전 string, int 만 알고 수업에 갔습니다.
정말 정말 머가 먼지도 모르는데 강사님은 수업을 막 나가셨습니다.
매일매일이 답답했습니다.
이해도 어렵고 머라고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복습은 해도 모르겠고 그런 상황에서 여차 저차 해서 학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강사님이 해주시는 말이 처음에 들어와도 끝까지 졸업하는 사람은 얼마 안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 힘내라고, 저도 사실 이제 뒤가 없었기에 버틴 거지만 그 말씀이 참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제 학원이 끝나고 이제 취업을 해야 되는데 사실 정말 막막했습니다.
학원을 졸업한 시점부터는 이제 일을 그만두었고 약간의 모은 돈 + 퇴직금으로 버티면서 일자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제가 생각한 두 가지의 갈림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공부를 하면서 이력서를 쓰면서 좋은 기업에 공채를 보고 합격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는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며 이력서를 쓰고 일단 오라는 기업이 오면 바로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전 앞에 언급했다 시피 그렇게 좋은 스펙이 아니니 일단 기다리는 거보단 두 번째 방법으로 먼저 합격해서 실무경력을 쌓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매일 2~10개 정도 회사에 지원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3개월 정도 버텼습니다. 그렇게 버티니 면접을 오라는 곳이 있어서 갔고 합격을 해서 웹 개발자로서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단 웹 개발자로서 시작을 했지만 이게 튜토리얼이었다는 걸 일을 하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웹 개발자로서 시작을 하면서 겪었던 내용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시면 시간 되는 대로 하나씩 답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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